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유럽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입니다.
무려 유럽리그 44경기 무패 신기록을 달성한 것인데요.
특히 마지막 44경기 무패 신기록은 하늘이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레버쿠젠은 1-1로 비겼습니다.
0-1로 뒤지고 있던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프림퐁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미 승리했던 레버쿠젠이기 때문에 44경기 무패를 이어감과 동시에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습니다.
43경기 무패에서 끝날 뻔한 기록을 다시 한번 연장하면서 신기록을 경신한 셈이죠.
레버쿠젠 덕분에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는 더욱더 기대된다.
이러한 기록은 2011년부터 2012년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기록한 43경기 무패 기록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로써 유럽 5대 리그최장 무패 신기록은 독일의 레버쿠젠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레버쿠젠이 약팀은 아니지만 솔직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팀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44경기 무패만큼이나 레버쿠젠에게 뜻깊은 기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904년 창단된 레버쿠젠이 무려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미 확정 지은 것입니다.
분데스리가는 보통 김민재가 속해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계속되던 리그입니다.
가끔 도르트문트가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뮌헨은 작년까지 무려 리그 11연패를 가져갔던 분데스리가의 최강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리그의 판도 자체를 뒤집은 레버쿠젠인데요.
심지어 만약에 남은 5경기의 리그 경기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 간다면 '무패 우승'에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레버쿠젠의 지휘봉은 현역시절 리버풀과 레알마드리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사비알론소가 잡고 있습니다.
부임 이후 18개월 만에 말 그대로 '기적'을 만들어냈는데요.
앞으로의 레버쿠젠이 더욱더 기대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취 역시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이어지던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와 함께 뮌헨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이 드디어 나타난 것은 분데스리가가 더욱더 재밌어진다는 뜻이 되겠죠.
더 이상 '네버쿠젠'이라고 부르지 마라
레버쿠젠은 비교적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구단임에도 리그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던 팀입니다.
그래서인지 우승을 '절대' 못한다는 의미로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비아냥 섞인 별명을 들었었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 우승으로 더 이상의 그런 별명은 사라지게 되겠네요.
이러한 기세로 '무패 우승'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축구팬으로서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한국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레버쿠젠이니까.. 더 잘되었으면!
한편 레버쿠젠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굉장히 깊은 구단입니다.
80년대 차범근, 90년대 황선홍을 시작으로 차두리, 손흥민, 류승우가 거쳐갔던 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의 어엿한 강팀으로 이미지가 굳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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