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확정 위약금,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은 누가?

역대 최고의 멤버로 아시안컵 4강에 탈락한 이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선수단 간의 갈등과 관련한 '탁구 게이트'를 시작으로,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는데요.

드디어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그동안 입을 닫고 있던 KFA(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월드컵이 2년밖에 안 남은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을 찾는 것은 다시 한번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클린스만 경질(출처:연합뉴스)

모두가 염원하던 '클린스만 경질'

몇몇을 제외하면 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끝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급으로 축구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무전술'에 가까울 정도로 이렇다 할 전술이 없었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맡기는 듯한 운영을 해왔습니다.

또한 한국에 비해서 객관적으로 봐도 전술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패배했음에도 웃으며 상대 감독을 맞이하는 모습은 많은 축구팬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회를 돌아보고, 분석한다던 클린스만은 이틀 만에 미국으로 휴가를 떠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도 '탁구 게이트'로 알려져 있는 선수들 간의 충돌도 문제였습니다.

29억 원에 이르는 높은 연봉은 이러한 선수들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휘하라는 점에서 주어지는 연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선수단을 휘어잡을 카리스마도, 마음도 없었습니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및 연봉

분노한 축구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듯 웃으며 귀국하는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0만 유로(약 29억 원)의 연봉으로 계약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클린스만 경질에 따라서 그가 챙겨가는 위약금은 70억 원입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이 선임했던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협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총 100억 원에 육박합니다.

말 그대로 클린스만은 웃으며 감독생활을 끝마치는 것이죠.

한국을 응원하는 축구팬과 관계자들의 마음에는 분노로 가득 차게 하고 말이죠.

클린스만 위약금으로 웃었던 것이 처음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되기 이전에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경질되면서 620만 달러(82억 원)의 위약금을 챙긴 이력이 있습니다.

2011년부터 5년 가까이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부임했던 그는 2016년 11월 경질되었습니다.

즉, 미국 축구대표팀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모두 경질되었으며, 쫓겨나는 와중에도 챙긴 위약금은 무려 170억이 넘는 금액인 셈이죠.

 

경질 이후에도 끝까지 뻔뻔한 클린스만

클린스만 감독은 해임 소식을 들은 이후 더욱더 뻔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6일 자신의 개인 SNS에 한국 축구대표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 줘서 고맙다.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라고 적어 엄청난 팬들의 비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클린스만 같은 감독은 더 이상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은?

새로운 감독 후보군에 있는 박항서 감독

북중미월드컵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빠르게 물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또한 현재 선수들 간의 개인적인 감정 다툼이 워낙에 심하기 때문에 차기 감독의 '카리스마'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론들은 "또 인맥 축구는 질색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인지 박항서 감독을 새로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원하는 축구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는 홍명보, 신태용, 박항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쿼드가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만큼,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