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의 치어리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간판 치어리더 박기량이 두산베어스에 합류합니다.
8일 두산베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산 응원단에 합류하게 됐다. 조금은 겁이 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한국 나이로 34살인 그는 힘든 치어리더 생활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은퇴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롯데, 그 자체였던 박기량 치어리더
야구의 도시, 엄청난 열정을 가진 롯데자이언츠의 간판 치어리더였던 박기량입니다.
2009년부터 롯데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성적이 좋았던 롯데부터, 암흑기 롯데를 모두 겪은 치어리더입니다.
격렬한 응원으로 유명한 롯데자이언츠에서는 조지훈 응원단장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기량인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스포츠의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며, 각종 방송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국내 치어리더로서는 가장 유명했던 박기량입니다.
2023년부터 은퇴수순을 밟던 박기량을 설득한 치어리더 서현숙
박기량은 원래 2023년부터 치어리더 활동을 쉬면서 은퇴 수순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두산베어스 응원단의 서현숙 치어리더가 한 달 넘게 설득했다고 합니다.
서현숙 치어리더는 "언니(박기량)가 제 롤모델이었고, 저희 팀에 변화도 필요했고 언니에게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다"라며 박기량 영입을 위해 노력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기량은 "제가 사실 쇄골 수술을 했다. 지금 수술 후 한 달이 조금 넘어서 빨리 재활을 하려고 노력 중이고 개막전에 뛰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두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두산베어스에는 박기량과 서현숙이라는 베테랑 간판 치어리더가 둘이나 있는 격인데요.
이번 시즌 두산베어스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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