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한국에 짓는다 쿠팡 독주 막을까?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ALIEexpress)가 국내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의 독주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쿠팡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까요.

최근에는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초저가 컨셉을 기반으로 아마존을 어느 정도 위협하고 있는 알리와 테무인데요.

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물류센터 계획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초대형 물류센터' 한국에 지어지나?

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한국 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11억 달러(약 1조 4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국 정부가 알리나 테무 등의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시 과징금을 부과 등 엄중 제재에 대한 선조치로 풀이됩니다.

심지어 알리바바는 2억 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약 5만44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 따졌을 때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입니다.

만약 알리익스프레스 물류센터가 국내에도 생긴다면 현재의 늦은 배송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데요.

이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맞춰본다면 알리의 경쟁력은 나날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쿠팡은 어떤 대응을 보일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말 많던 고객서비스센터 및 서비스도 보완한다!

또한 알리바바의 이러한 투자는 단순히 국내 시장 유치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300명의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고객서비스센터를 공식적으로 개설하여 소비자 불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산'이라고 하면 솔직히 많은 소비자들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질이 낮은 상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알리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반영하여 직접구매 상품의 경우에는 90일 이내 이유 불문 100% 환불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위조 상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100 구매대금을 돌려줍니다.

 

이미 CJ제일제당은 알리와 손을 잡았다.

알리익스프레스 어플

최근 쿠팡과 단가 문제로 갈등의 있던 'CJ제일제당'은 이미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제일제당뿐만 아니라 애경, 유한킴벌리, 엘지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농심 등 여러 업체들이 알리익스프레스 임점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입점을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쿠팡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커다란 돌풍이 불어올 예정입니다.

쿠팡은 현재 새벽배송, 로켓배송뿐만 아니라 자체 OTT를 도입하고, 쿠팡 페이를 출범하는 등 유통에서 그치지 않고 거대 기업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투자 정책에 쿠팡은 어떤 대책을 마련할까요?

 

알리 쿠팡 장단점 및 차이

쿠팡과 알리를 모두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로서 주관적인 차이점과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알리 장점

1.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및 해외배송임에도 저렴한 배송비
2. 테무와는 다르게 나름대로 어플 한국어가 잘 구현되어 있다.
3. 대부분의 국내 상품들도 결국에는 '중국'에서 떼오는 물건인데 알리에서는 그런 상품들을 직구매가 가능하다.

알리 단점

1. 끝나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2.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쿠팡에 비해 현저하게 배송이 느리다.
3. 가끔 배송이 누락되거나, 배송사고 등이 일어난다.
4. 제품에 하자가 있어도 환불이나 A/S를 받기가 번거롭다.

쿠팡 장점

1. 로켓배송 및 새벽배송, 차원이 다른 배송서비스
2. 신선식품, 밀키트 등 무엇이든 모두 구입할 수 있다.
3. 쿠팡회원이 된다면 자체 OTT부터 스포츠 생중계까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4. 나름대로 검증된 상품(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후기)들을 구입할 수 있다.

쿠팡 단점

1. 중국에서 떼오는 상품들에 브랜드를 붙여서 비싸게 구입하는 상품들이 의외로 많다.
2. 소비작 아닌 공급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다.
   (비싼 수수료, 느린 정산, 최저가 요구, 쿠팡 자체 상품을 상단에 반영)

이커머스 유통업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쿠팡카(출처:연합뉴스)

본격적인 유통시장 전쟁이 시작될 듯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쿠팡으로 인해 엄청난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쿠팡이 없으면 많은 불편함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여기에 가성비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알리'가 국내로 들어온다면,

그것도 국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쿠팡과 비슷한 당일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충분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알리 역시 국내로 들여와서 쿠팡과 경쟁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경쟁을 통해야만 소비자에게 더욱더 좋은 조건의 상품들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