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77)가 데뷔 58년 만에 공식적인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서 그는 수 차례 '은퇴'라는 말을 입에 담았습니다.
섭섭하다고 답하는 관객들을 향해 "그래서 그만두는 겁니다. 가도 괜찮다 했으면, 제가 돌아서는 모습에 만약 여러분이 서운해 안 했으면 얼마나 슬펐겠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열리는 나훈아의 전국투어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는 그의 가수인생 마지막 콘서트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따라 동시에 '암표'도 다시 한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월에도 은퇴를 시사하는 편지를 공개한 나훈아
이미 지난 2월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란 부제와 은퇴를 시사하는 편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편지 내용에는 '은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진 않았기 때문에, 공연만 그만두고 작곡 활동만큼은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번 인천 공연을 통해 자신의 은퇴 사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966년 첫 데뷔를 하고 '사랑', '고향역', '잡초' 등 1,200여 곡을 직접 부르고 쓰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던 나훈아인데요.
어느덧 8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나훈아를 바라보는 팬들은 그의 은퇴 발표에 눈물을 참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나훈아 콘서트, 그만큼 암표도 기승이다
이번 나훈아의 은퇴 소식에 따라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의 콘서트 티켓은 더욱더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콘서트라는 소식에 어버이날 선물로 티켓을 준비하려던 자녀들도 많았는데요.
티켓팅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이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서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기존 가격에 2배 이상에 달하는 암표 가격에 치를 떨 수밖에 없었는데요.
A 씨는 기존 가격이 16만원 정도인 R석을 30만원에 달라고 하는 판매자를 보고 "한 아이디로 여러 티켓을 판매하는 것을 보면 약이 오른다. 티켓팅 자체에 실패한 사람이 많을 텐데 저렇게 여러 장을 사서 사재기를 하는 것을 보면 너무 화가 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암표에 대한 심각성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암표에 대한 제재가 정부의 대처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수년간 이어져오는 온라인 암표, 사재기 등의 문제가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요?
12만원 티켓이 50만원에 판매? 끝나지 않는 온라인 암표 사재기의 심각성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남은 일정은?
한편 나훈아는 27~28일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5월 18일 울산, 6월 1일 창원, 6월 15일 천안, 6월 22일 원주, 7월 6일 전주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이어 갑니다.
전주 외에 예매가 먼저 진행된 13회 차 공연 전석이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라며 빠르게 매진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전국투어 일정이 발표될 계획인데요.
남은 전국투어 일정에서도 빠른 매진 행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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