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KBO리그 성적만을 가지고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는 '최악의 FA'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KBO보다 한 단계 수준이 높은 NPB(일본프로야구)에서도 천재 타자 소리를 듣던 스즈키 세이야(현 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현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보다 낮은 계약 규모임에도 미국에서 첫 시즌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오로지 KBO 성적만으로 수준 높은 일본에서 천재소리를 듣던 타자들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거품'설은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의 값어치를 직접 증명했고, 기어코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다소 회의적이었던 미국 야구팬들의 시선을 '찬사'로 조금씩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이정후가 증명하고 있는 좋은 어깨, 빠른 주루, 준수한 파워까지
이러한 큰 계약 규모와 그와 같이 따라오는 비판의 목소리는 충분히 이정후를 움츠려 들게 할 만합니다.
하지만 그는 시범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시간 2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3월 1일에는 첫 홈런을 포함한 장타 두 방으로 3타수 2안타를 때렸습니다.
3월 2일,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기어이 안타를 다시 한번 때려내며 시범경기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 이정후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면서 3경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 장타율 0.889, OPS(출루율+장타율) 1.333이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그가 KBO에서 바로 MLB로 넘어가서 첫 3경기를 치른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28일 그는 데뷔전에서 안타 출루 이후 과감한 2루 도루로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 그의 빠른 발, 야구 지능, 컨택 능력, 장타 등을 증명하는 데는 딱 3경기면 충분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바람의 부자'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이정후의 이러한 활약에 미국은 처음으로 그의 아버지이자 KBO의 전설인 이종범을 조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는 자신의 SNS에 이정후와 이종범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종범은 올해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 국내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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